류현진, 신시내티 원정 경기 등판 확정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의 다음 등판 날짜가 정해졌다.
블루제이스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오하이오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에서 선발 등판할 투수들을 공개했다.
호세 베리오스가 1차전, 크리스 배싯이 2차전에 나선 후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해당 경기는 한국 시각 8월 20일 오전 7시 40분에 시작한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약 1년여 동안 재활을 거친 류현진은, 최근 팀으로 복귀해 세 경기에 나서며 1승 1패 2.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은 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는 4이닝 무실점 노 디시전, 그리고 최근 등판했던 8월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444일 만에 첫 빅리그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으며, 본인 스스로도 "모든 구종이 원하는 대로 잘 제구되고 있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며 매우 흡족해했다.
지난 2021년에 비해 확실히 평균 구속이 떨어지고 볼넷도 예상보다 많은 편이지만, 특유의 제구력과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노련미를 무기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최근 보여준 좋은 폼을 올 시즌 매서운 공격력으로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 우승 경쟁에 합류한 레즈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라웃 '복귀 임박'...LA 에인절스, 와일드카드 확보 노린다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의 복귀가 임박했다.
한국 시각 8월 17일 MLB 닷컴은 부상 재활을 마친 트라웃이 에인절스 선발 라인업에 곧 합류할 것이며, 이로 인해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웃은 지난 7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왼쪽 유구골 골절상을 입고 재활에 매진했다. 트라웃은 이미 팀과 함께 동행하고 있으며 최근 피칭 머신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고 한다.
에인절스 감독인 필 네빈은 "트라웃이 다시 타격을 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복귀 시점을 정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메리칸리그 MVP 상을 무려 세 번이나 수상한 트라웃은 올 시즌 81경기에 나서며 타율 .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기대에 비하면 살짝 아쉬운 성적이지만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트라웃이 타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면 에인절스는 강력한 공격력을 다시 복원하면서 시즌 막판 연승을 몰아칠 수도 있다.
현재 59승 62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7위에 오른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커트라인인 와일드카드 3위에 들어야 한다. 현재 와일드카드 순위 3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는 8경기 뒤처졌다.
시즌 막판 스퍼트로 승률을 큰 폭으로 끌어올려야 할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복귀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지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