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가디언스에 승리하면서 시리즈 2승 선착
뉴욕 양키스가 홈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시각 10월 16일, 뉴욕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양키스가 6-3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첫 두 경기를 전부 승리로 마감했다. 이제 다가오는 시리즈 세 경기는 적진인 클리블랜드에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치르게 된다.
이날 양키스는 선발 투수 게릿 콜이 첫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타석에서는 1회 말, 글레이버 토레스와 후안 소토의 연속 안타와 가디언스의 수비 에러가 겹치며 먼저 선제점을 올렸다. 2회 말에도 앤써니 볼피와 앤써니 리조, 그리고 알렉스 버두고가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2점을 추가했다.
양키스는 6회 말 재즈 치좀 주니어의 2루타와 볼피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며, 리조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7회 말에 나왔다.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간판타자 애런 저지가 드디어 이번 포스트시즌 마수걸이 1호 홈런을 터뜨리며 양키스에 2점을 보탰다. 올 시즌 양대리그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포스트시즌에서 깊은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지만, 이번 홈런으로 확실하게 자신이 왜 양키스의 핵심 타자인지 증명했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가디언스는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 연패를 당하며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 선발 투수로 나선 태너 비비가 1.1이닝 만에 5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강판당하면서 이날 가디언스가 예상하고 바랐던 경기 흐름과는 전혀 다르게 이어졌다.
3-0으로 뒤처진 5회 초, 가디언스의 공격이 한 차례 불을 뿜었다. 스티븐 콴과 카일 만자도의 연속 안타와 호세 라미레즈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가디언스는 조시 네일러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한 점을 추격했다.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양키스는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가져갔고, 새로 올라온 클레이 홈스를 상대로 윌 브레넌이 1타점 내야 땅볼을 때려내며 3-2로 한 점 더 따라갔다. 하지만 나머지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채 공격권이 여기서 마감됐다.
양키스의 화끈한 공격이 이어지며 다시 점수 차이가 벌어진 6회와 7회를 뒤로하고 9회 초, 가디언스가 1점을 추가했다. 호세 라미레즈가 양키스 클로저 루크 위버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못하며 경기를 양키스에 내줬다.
2패를 안고 홈으로 돌아가게 된 가디언스는 10월 18일 오전 6시 8분에 열리게 될 다음 3차전에서 연패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