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활 경기에서 3홈런 9타점...파이리츠 감독 "최지만, 잘하고 있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감독 데릭 쉘튼이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재활을 이어가며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지만을 칭찬했다.
한국 시각 7월 7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지만에 대해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중순에 당한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최지만은 최근 파이리츠 산하 더블A와 트리플A 두 팀에서 총 9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23 3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가 때려낸 홈런 세 방이 모두 트리플A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이 의미가 깊다.
쉘튼 감독은 최지만의 빅리그 복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지만 "최근 그가 보여주는 스윙이나 타석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주 좋다"면서 "그가 건강한 모습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이 복귀하게 된다면 이번 달 치른 여섯 경기 가운데 다섯 차례 패한 파이리츠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지난주 발목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이탈한 배지환에 대해서는 "앞으로 하루 이틀 안에 새로 말해줄 수 있는 내용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블루제이스, 화이트삭스 상대로 16안타 '진땀승'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치른 더블 헤더에서 타선의 힘으로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감했다.
블루제이스는 7월 7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화이트삭스와 치른 더블 헤더 1차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6-2 승리를, 그리고 더블 헤더 2차전 경기에서는 5-4로 승리했다.
특히 2차전의 경우, 블루제이스 타선이 3홈런 포함 무려 16안타를 뽑아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어렵게 만들어낸 '진땀승'이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홈런이 단 두 개 밖에 없었던 위트 메리필드가 이 경기에서 4타수 2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여기에 보 비솃은 4안타를 때려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맷 채프먼, 케번 비지오까지 전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블루제이스의 선발 키구치 유세이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으며, 마무리로 나선 네이트 피어슨은 9회 말 1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앤드류 베닌텐디와 팀 앤더슨을 비롯한 팀의 상위 타선이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기회를 만들고 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마운드에 나선 첫 세 명의 투수 전부 실점을 이어가며 시리즈 스윕을 당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