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난 류현진, 예정대로 14일 컵스전 등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예정대로 다음 등판 날짜인 8월 14일에 시카고 컵스를 상대한다.
한국 시각 8월 9일 존 슈나이더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검진 결과 부상당했던 무릎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며 "예정대로 다음 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제이스 로테이션의 일정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블루제이스 홈 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4이닝 동안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당시 3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4회 2사에서 오스카 곤잘레스가 때려낸 초구 체인지업에 그대로 오른쪽 무릎을 강타 당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97.7마일(157.2km)에 이르렀다.
강습 타구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끝까지 땅볼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이닝이 끝난 후 그라운드에 그대로 주저앉은 류현진은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류현진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강습 타구를 맞아 무릎이 부었지만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류현진이 시즌 1승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교 투수 최대어' 장현석, LA 다저스행 완료
고교 투수 최대어라고 불리는 19살 장현석이 LA 다저스와의 계약을 완료했다.
장현석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한국 시각 8월 9일 "장현석이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1억 8.4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이 100만 달러를 밑돌아 기존에 기대했던 규모의 계약은 아니지만, 지난해 75만 달러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합류한 덕수고 출신 강속구 투수 심준석보다는 많은 금액이다.
2024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대상 투수 중 최대어라고 알려진 마산용마고의 우완 투수 장현석은 지난 8월 1일, 9월에 열리는 신인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고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여러 메이저리그 팀이 장현석에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그와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다저스다.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와 최희섭, 류현진이 활약하며 많은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구단이다.
장현석은 최고 시속 155km에 이르는 강속구뿐 아니라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투수 유망주다. 최근 빅리그에서도 유행하는 구종인 스위퍼도 배우고 있다.
올해 고교야구 9경기에서 3승 무패 0.93 ERA를 기록한 장현석은 특히 29이닝에 나서며 52개의 탈삼진을 올리며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8월 14일 오후 2시 서울에서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장현석은 소속사를 통해 "다저스라는 명문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