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이어가며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있다.
한국 시각 7월 22일, 류현진은 뉴욕에 위치한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시러큐스 메츠를 상대로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실점했다.
이날 블루제이스 산하 팀인 버팔로 바이슨스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수술 후 최다인 85개의 공을 뿌렸으며, 최고 시속은 90.8마일(146.13km), 평균 시속은 88.3마일(142.11km)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144km)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아졌다.
이날 5회 말에 솔로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것은 옥에 티지만, 대체적으로는 합격점을 줄 만한 투구였다.
게다가 류현진은 이 날 직구 39개를 비롯해 체인지업 23개, 컷패스트볼 13개, 커브 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하며 빅리그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6월 19일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착실하게 재활에 전념한 류현진에게 곧 MLB 복귀 무대가 주어질 것이라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다. 블루제이스는 내부 논의를 거친 후 '코리안 몬스터'의 복귀 시점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7월의 사나이' 벨린저, 트레이드 데드라인 앞두고 몸값 오른다
올 한 달 가장 뜨거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시카고 컵스의 코디 벨린저가 또 한 번 타석에서의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 7월 22일, 벨린저는 일리노이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에서 홈런 하나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으며 약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머문 벨린저는 6월 중순에 복귀한 이후, 7월 들어 갑자기 타격감이 살아나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7월 현재 그는 17경기에 나서며 타율 .461, 6홈런, 15타점, 17득점, OPS 1.293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월별 타율, 장타율, OPS 모두 현재 빅리그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내셔널리그 MVP 출신인 벨린저는 지난 겨울 LA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풀려 쫓겨나듯 자유계약대상자로 컵스와 '1+1' 계약을 맺었다. 그의 계약을 살펴보면 내년에 550만 달러 바이아웃에 12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유효하게 되는데, 이 말인즉슨 본인 의지로 FA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벨린저가 지금의 뜨거운 컨디션을 타석에서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46승 5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인 밀워키 브루어스에 8경기 차 뒤처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희박한 컵스의 입장에서도 벨린저를 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다.
이미 현지에서도 최근 부활에 성공한 벨린저가 내년 상호 옵션을 거절할 것을 당연시하고 있으며, 얼마 남지 않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안에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등의 팀들이 그에게 군침을 흘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