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음 등판으로 블루제이스 생활 마무리할 가능성 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다음 등판을 끝으로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벗을 수도 있다.
류현진은 한국 시각 9월 30일 오전 8시 7분,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블루제이스의 정규 시즌 경기가 10월 2일 마무리되기 때문에, 류현진은 다가오는 레이스와의 일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블루제이스는 87승 69패의 기록으로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현재의 자리를 무조건 사수해야 한다.
특히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최근 주춤하는 사이, 블루제이스는 지난 10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경쟁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류현진이 선발로 경기에 나설 확률은 상당히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케빈 가우스먼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와 같은 선발 투수들이 6이닝을 소화해 줄 것"이라는 평을 내렸고, "시즌 최종전인 레이스와의 시리즈를 끝으로 류현진과 유세이 기쿠치는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 기용하지 않는다면 블루제이스에는 매우 아쉬운 결정이 될 것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 시절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경험이 많은 베테랑 투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통산 다섯 시즌 동안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으며, 총 아홉 경기에 나서는 동안 3승 3패 4.54의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다가오는 레이스와의 시즌 마지막 등판이 매우 중요해졌다. 이번 시즌 후 FA자격을 얻으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류현진은 아직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면서 레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9월 23일 탬파베이 원정에서도 4.1이닝 7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다.
과연 이번 홈에서 펼쳐지는 레이스와의 리매치에서 류현진이 반등에 성공하며 블루제이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선발 자리도 지켜낼 수 있을지 많은 것이 걸린 이번 등판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