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국 복귀 아닌 메이저리그 계약 원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도전이 벌써 막을 내리면서 류현진의 다음 시즌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시각 10월 6일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현지 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류현진이 미국 현지 취재진과 만나 메이저리그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또 "지난 4년 동안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여전히 귀중한 FA 선발 자원 중 한 명으로, 어느 팀이든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덧붙여다.
분명 현재 류현진의 몸 상태와 위치를 감안하면 그가 바라는 다년 계약을 제안받는 것은 다소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모든 팀이 류현진의 부상 이력을 알고 있으며, 올 시즌 비록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교체 수술)을 받고도 성공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시즌 마지막 9월에는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현지 매체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를 잡을 이유도 분명하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후 건강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 투수로, 커리어 통산 3.27 평균자책점에 3.53 FIP를 기록하고 있다.
블루제이스에서도 4시즌 간 총 60경기 24승 15패의 성적을 남겼으며, 코로나로 인해 60경기로 단축된 2020년에도 5승 2패 2.69 ERA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3위에 오르기도 했고, 바로 다음 해인 2021년에는 개인 최다 타이인 14승을 챙겼다.
본인 스스로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과연 어느 팀이 FA 시장에서 류현진에게 접근할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O 출신' 메릴 켈리, 애리조나 NLDS 1차전 선발 낙점
메릴 켈리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마운드를 책임진다.
한국 시각 10월 8일 새벽 4시부터 LA 다저스와 5전 3승제의 NLDS에 돌입하는 다이아몬드백스는 에이스 잭 갤런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사용하면서 다가오는 1차전 켈리를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데뷔 5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것을 넘어 단기전에서 제일 중요한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영광까지 안았다. KBO를 거쳐 메이저리그 진출한 이후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켈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며 12승 8패 3.2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켈리는 현재 다이아몬드백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갤런 다음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다저스의 베테랑인 클레이튼 커쇼다. 다저스는 올 시즌 좋은 투구를 펼친 바비 밀러 대신 커쇼를 1차전 선발로 택했다.
과연 켈리가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막강한 전력을 갖춘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