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에서 제동 걸린 류현진...다음 매치업 상대는 '매드 맥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다음 등판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맥스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9월 7일, 류현진은 오클랜드에 위치한 콜로세움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지난 달 1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까지 3연승을 달린 류현진이지만, 9월 들어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9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실점을 허용하며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고, 이번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도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역시 이러한 류현진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MLB 닷컴은 "토론토는 지난 달 류현진이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뒤 치른 여섯 번의 등판 중 다섯 번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번에도 준수한 경기를 펼쳤지만 이기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류현진 역시 어슬레틱스와의 등판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투구 내용은 괜찮았다"며 "비록 홈런 하나를 맞긴 했지만 내가 원하는 코스로 제구가 됐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커맨드와 다른 것들 모두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며 본인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처럼 투구 내용은 긍정적이지만 그에 비해 최근 결과가 아쉬운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9월 13일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9월 13일 오전 8시 7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게 될 이 날 경기에서 원정팀 레인저스는 큰 변수가 없다면 1선발인 맥스 슈어저를 내세울 것이 유력하다.
슈어져도 류현진과 같은 날(9월 7일) 등판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6피안타(3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단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비록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슈어저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 중 하나다. 2022시즌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736억 원)에 계약한 슈어저는 올 시즌 메츠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셀러로 변신하며 슈어저를 레인저스로 넘겼다. 슈어저는 올 시즌 26경기에 나서며 12승 6패 3.91의 방어율을 보유하고 있다.
특급 에이스인 '매드 맥스' 슈어저와의 다가오는 맞대결에서 류현진이 좋은 투구 내용과 더불어 시즌 4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