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무서운 신인' 폴 스킨스, 선발 데뷔 20경기 만에 10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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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9.11.11:35기사입력 2024.09.11.11:35

'무서운 신인' 폴 스킨스, 선발 데뷔 20경기 만에 10승 달성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괴물 신인 폴 스킨스가 빅리그 데뷔 20경기 만에 벌써 10승을 올리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 시각 9월 10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한 스킨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파이리츠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호투를 통해 최근 네 경기 연속 승리를 손에 넣은 스킨스는 시즌 10승 2패와 방어율 2.1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에 자신의 이름 절반을 새기게 됐다.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파이리츠에 입단한 스킨스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엄청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등판에서 잡아낸 아홉 개의 삼진으로 올 시즌 15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까마득한 구단 선배인 사이 블랜튼이 지난 1935년에 기록한 142개를 넘어 파이리츠 구단 역사상 신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게 됐다. 

데릭 쉘튼 파이리츠 감독 역시 스킨스의 무시무시한 삼진 잡는 능력에 대해 "많은 엘리트 투수를 봐왔지만, 커리어 초기에 이렇게 많은 삼진을 잡아낸 선수는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폴 스킨스폴 스킨스Justin K. Aller

삼진을 잡는 능력뿐 아니라 100마일 대의 빠른 공을 구사하면서도 여섯 개의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사용하며 상대 타선을 능숙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스킨스의 강점이다. 이러한 그의 강점은 꾸준한 경기력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번 시즌 20번의 등판에서 지난 8월 11일 LA 다저스전에서 4실점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3실점 이하로 틀어막았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신인 선수들이 상당히 많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중견수 잭슨 메릴은 23홈런 83타점 16도루를 기록하며 특출난 타격과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으며, 시카고 컵스의 중견 신인 이마나가 쇼타 역시 12승 3패와 2.99의 방어율을 보여주며 컵스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스킨스의 올 시즌 활약과 스타성을 뛰어넘는 모습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다음 선발전에서도 6이닝 퀄리티스타트를 가져갈 수 있다면, 충분히 평균자책점을 1할 대까지도 끌어내릴 수 있다. 스킨스의 압도적인 활약이 과연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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