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텍사스 돌풍...레인저스, 애스트로스 꺾고 2승 선착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원정에서 잡아내며 포스트시즌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각 10월 17일, 레인저스는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레인저스는 이로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치른 7경기를 전부 승리로 마감하며 그야말로 무적의 행보를 밟고 있다.
적지에서 개최된 이번 시리즈 1,2차전을 전부 손에 넣음으로써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홈에서 3~5차전을 치르게 되는 레인저스가 2승을 더 추가하면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이날 레인저스는 1회 초 안타 다섯 개와 상대 실책을 이용해 4점을 뽑으며 크게 앞서갔다. 2회 말에는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3회 초 요나 하임이 홈런으로 응수하며 다시 점수를 5-1로 벌리며 리드를 4점 차로 늘렸다.
마운드에 나선 네이선 이발디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으며, 구원투수 호세 르클럭은 8회 말 2사에 올라 연속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다행히 큰 무리 없이 위기를 벗어났고,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이끌어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애스트로스는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즈가 경기 초반 제구력 난조로 레인저스에게 4실점을 한 것이 패착이 됐다.
타석에서는 알렉스 브레그먼가 솔로 홈런, 요르단 알바레즈가 홈런포 두 방, 그리고 마이클 브랜틀리가 1타점 2루타로 활약했지만, 경기 초반 빼앗긴 큰 리드를 따라잡지는 못했다.
'거포 군단' 필리스, 홈런 세 방으로 NLCS 1차전 승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홈에서 누르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시각 10월 17일, 필리스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다이아몬드백스를 5-3으로 제압했다.
필리스는 이날 홈런 세 방과 선발 투수 잭 휠러의 호투를 엮어 다이아몬드백스를 손쉽게 물리쳤다.
1회 말 카일 슈와버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린 필리스는 같은 이닝 브라이스 하퍼의 솔로포로 2-0 리드를 챙겼다.
이어 2회 말에도 닉 카스테야노스의 홈런과 3회 말 하퍼의 적시타, 그리고 5회 말 JT 레알무토의 적시타로 점수를 계속 쌓아갔다.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6회 초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의 안타와 헤라르도 페르도모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한 이후, 7회 초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의 볼넷과 필리스 불펜 투수 도밍게즈의 실투로 1사 1, 3루 찬스에서 알렉 토마스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필리스의 승리조였던 호세 알바라도와 크레이그 킴브렐이 나머지 2.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결국 홈팀이 승리를 차지하게 됐다.
양 팀은 10월 18일 오전 9시 7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시리즈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