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 애스트로스 꺾고 1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꺾고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한국 시각 10월 24일, 레인저스는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11-4로 승리했다.
레인저스는 이날 1회 초부터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를 두들기며 3득점을 뽑아냈다. 코리 시거가 솔로 홈런을 기록한 후,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 그리고 미치 가버의 안타로 또 한 점 추가했다.
3회 초에는 가르시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큰 타구를 만들어 내면서 점수를 더 늘리는 데에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애스트로스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이어진 4회와 6회, 그리고 8회에도 대거 득점을 올리며 홈팀의 사기를 꺾었다.
레인저스는 이날 장장 15개의 안타를 만들어냈고, 그중 가르시아는 5타수 2홈런 포함 4안타 3득점 5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맥스 슈어저를 선발로 내보냈지만, 2.2이닝 2실점 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포스트시즌 눈부신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조던 몽고메리가 대신 등판해 2.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경기 초중반 레인저스가 리드를 지키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애스트로스는 선발 투수 하비에르가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을 잡은 채 3실점 하며 일찍 강판당하면서 계획이 꼬였다.
호세 알투베와 알렉스 브레그먼, 요르단 알바레즈와 호세 아브레유까지 이어지는 타선의 1~4번 타자들은 전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하위 타선에서의 침묵이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탈락이 확정된 애스트로스의 감독 더스티 베이커는 경기 후 지휘봉을 내려놓고 은퇴를 선언했다.
켈리 '5이닝 1실점' 역투...다이아몬드백스 승리로 NLCS도 7차전 간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었다. 이로써 두 팀 간의 승부는 마지막 7차전에서 결정났다.
한국 시각 10월 24일, 다이아몬드백스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리스를 5-1로 제압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켈리였다. 켈리는 앞서 18일 이번 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 5.2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절치부심한 켈리는 팀의 운명이 걸린 6차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켈리의 활약을 보고 신난 필리스 타선 역시 2회 초부터 3득점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했다. 토미 팸과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각각 솔로 홈런을 기록했고, 에반 롱고리아도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경기 중후반에는 케텔 마르테가 두 개의 안타로 2타점을 쓸어 담았다.
양 팀 각각 3승씩 거둔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지을 대망의 7차전은 10월 25일 오전 9시 7분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