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올스, 약 7년 만에 첫 후반기 지구 단독 1위 등극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같은 지구 경쟁팀인 템파베이 레이스를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잡아내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단독 1위에 올랐다.
한국 시각 7월 21일, 오리올스는 플로리다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레이스를 4-3으로 제압하면서 원정 4연전 첫 경기에서 먼저 웃었다.
승리를 차지한 오리올스는 2016년 8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후반기 지구 선두에 오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아메리칸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는 팀답게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먼저 앞선 팀은 홈팀 레이스였다. 레이스는 2회 말,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오리올스 역시 4회 초,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이 3루타를 뽑아내고 애들리 러치맨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앤서니 산탄데르의 안타와 레이스 투수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3루 찬스에서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연달아 기록하며 점수를 3-1까지 달아났다.
레이스는 7회 말, 얀디 디아즈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0회 초로 이어진 연장, 오리올스는 애덤 프레이저의 희생 번트로 주자 애런 힉스를 3루로 보냈고, 곧이어 콜튼 카우저의 희생플라이로 이날의 결승 득점을 뽑았다.
한편, 10회 말 점수를 뽑지 못하며 아쉽게 패한 레이스는 올 시즌 개막 13연승 포함 첫 39경기에서 30승 9패로 역사적인 출발을 기록했지만, 7월 시작과 동시에 7연패에 빠지고 최근에도 5연패를 당하는 등 올 시즌 처음으로 지구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최지만, 트레이드 옵션으로 급부상...브루어스로 가나?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점점 낮아지자, 구단의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현지 언론인 MLBTR은 파이리츠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젊은 선수들에게 플레잉 타임을 주기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트레이드하는 것에 대해 고심할 것"이라며 최지만도 이적 대상 중 한 명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올 시즌 파이리츠가 보유한 슬러거형 1루수들은 사실 모두 실망스러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에 파이리츠는 주전 지명타자로도 출전 중인 카를로스 산타나를 제외한 최지만과 라우디 텔레즈, 제시 윈커까지 전부 보낼 수 있다고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현지 매체 중 한 곳인 벅스덕아웃에서는 최지만이 현재 밀워키 브루어스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만약 이 소식이 사실이라 해도 최지만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어 보인다. 최지만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후반기 홈런 두 개를 때려내며 부상에서 복귀 후 .261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최지만이 꾸준히 플레잉 타임을 갖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팀으로 갈 수 있다면 후반기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