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첫 다저스 선발전에서 패배
오타니 쇼헤이가 첫 LA 다저스전 선발 등판에서 아쉽게 패배를 당했다.
한국 시간 6월 22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는 LA 다저스에게 2-0으로 경기를 내줬다.
오타니는 이날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로 나서며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지만, 유일한 실점이었던 1회 초 프레디 프리먼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타석에서 뒤집지 못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오타니 7이닝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며,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오타니는 올 시즌 다섯 번째로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총 117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가운데 탈삼진 개수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승리를 달성한 다저스는 해당 경기에서 투수 7명을 동원한 벌떼 마운드 작전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단 2안타로 묶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고 몸값 유격수' 코리 시거, 부상 복귀 이후 제대로 부활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타 유격수 코리 시거가 최근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의 중심이 되고 있다.
시거는 한국 시간 6월 21일까지 43경기에 나서며 타율 .365 10홈런 1.075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17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시거는 매서운 불 망방이를 자랑하며 팀이 현재 45승 2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차지하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부상 복귀 이후 시거는 24개의 2루타 혹은 그 이상의 장타를 때려냈으며 타점은 41개를 보태면서 두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최근 15경기로만 추린 성적은 타율 .390 16타점 1.184의 OPS에 이른다.
시거는 2022년 시즌을 앞두고 10년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2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레인저스에 합류했다.
이적 첫해였던 지난 시즌 151경기에 나서며 타율 .245 33홈런 .772의 OPS를 기록했는데, 이는 레인저스 최고 계약이자 역대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계약을 맺은 것은 감안하면 분명 아쉬웠다.
하지만 올 시즌 만개한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같은 지구 2위 그룹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에인절스와는 다섯 경기 차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과연 시거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그의 활약을 통해 레인저스가 2016년 이후 7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