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내셔널리그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유력 후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현지 매체에 의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포지션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인 저스트베이스볼은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후보로 김하성을 뽑으며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올 시즌 글러브로 엄청난 가치를 가져왔고 그의 첫 번째 골든글러브상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확실히 김하성은 올 시즌 수비와 함께 공격 부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모든 분야에서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 타율, 홈런. 도루 등 거의 모든 공격 지표가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특히 17홈런 38도루는 타석에서 그의 클린치 능력과 빠른 발을 나타내는 의미 있는 지표다.
게다가 저스트베이스볼은 "김하성이 주로 2루수로 활약하며 수비 지표에 강조된 4개 부문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으며,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와 3루수로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발휘한다"며 그의 뛰어나고 폭 넓은 수비 범위 역시 칭찬했다.
해당 매체는 김하성과 함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계 선수인 토미 에드먼을 유틸리티 부분 골든글러브 경쟁자로 뽑았다.
오타니 데리고 '리그 4위'...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 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LA 에인절스가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
에인절스는 한국 시각 10월 3일 필 네빈 감독에 대한 2024년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감독 교체를 공식화했다.
지난해 6월 시즌 중 조 매든 감독이 경질된 뒤 감독대행을 맡은 네빈 감독은 시즌을 마치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옵션이 포함된 1년 보장 계약이었지만, 결국 옵션을 발동하지 못하고 조기에 물러나게 됐다.
네빈은 올 시즌 정식 감독으로 73승 79패를 거두며 에인절스 사령탑으로 2년 동안 통산 119승 149패를 기록하게 됐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차지하며 10승을 거둔 오타니 쇼헤이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부진한 성적인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위에 그쳤다. 5월 6일까지는 지구 1위를 달리며 선전했지만, 시즌 도중 마이크 트라웃과 앤서니 렌돈 등 고액 연봉자 및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악재가 겹쳤다.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거듭난 오타니와의 계약 마지막 해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큰 기대를 걸었지만, 결국 구단 사상 최다인 8시즌 연속 루징 시즌으로 귀결됐다.
높은 확률로 돌아오는 시즌 오타니를 팀에 붙잡아 두지 못할 에인절스가 감독 교체를 통해 최근 수년간의 부진을 떨쳐버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구단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