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골드글러브 2루수-유틸리티 부문 후보로 선정
올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무려 두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시각 10월 19일 메이저리그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 2023 롤링스 골드글러브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각 포지션별로 세 명의 선수가 뽑힌 가운데, 올 시즌 수비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낸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골드글러브 투표는 각 구단 코칭스태프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가 제공하는 세이버매트릭스 수비 지표를 각각 75%와 25% 반영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빅리그에서 3년 차를 맞은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538타수 140안타 타율 .260 17홈런 60타점 OPS .749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역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두 부문 모두 커리어 하이 수치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미 정평이 난 탁월한 수비력도 여전히 유지하면서 올 시즌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발돋움했다. 수비 능력으로 선정하는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를 만약 김하성이 받게 된다면 한국인 빅리거 역사상 최초로 이 상을 받는 선수가 된다.
2루 부문에서 김하성이 경쟁해야 할 후보는 시카고 컵스의 니코 호너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슨 스탓이며, 유틸리티 부문 후보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 그리고 지난 3월 김하성과 함께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대한민국의 키스톤 콤비로 활약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토미 에드먼이다.
김하성 역시 지난 11일 귀국과 동시에 국내 언론과 함께한 자리에서 "수상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는데 일단 기대는 하고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의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한국 시각 11월 6일에 발표된다.
슈어저 '4이닝 5실점'...텍사스 포스트시즌 연승 드디어 깨졌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맥스 슈어저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나선 첫 등판에서 4이닝 5실점을 허용하며 팀에게 포스트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한국 시각 10월 19일, 레인저스는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8-5로 패했다. 레인저스는 이번 시리즈 첫 두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이후 1패를 떠안게 됐다.
이날 레인저스 타선에서 세 방의 홈런이 나왔지만, 경기 초반에 헌납한 리드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레인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슈어저는 2회 초부터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폭투로 요르단 알바레즈에게 첫 득점을 허용하고 마틴 말도나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이어진 3회 초에서도 호세 알투베에게 솔로 홈런을 헌납했고, 4회 초에는 마우리시오 두본에게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또 다시 실점을 이어갔다. 결국 5회를 시작으로 코디 브래드포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달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투구 중 부상으로 자진 강판한 슈어저는 당시 부상 이후 최소 두 달 가량의 회복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월 말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달 초 불펜 피칭을 거쳐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하며 실전 준비에 들어섰다.
하지만 복귀가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진 탓일까? 중요한 등판에 나섰지만 실망스러운 투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7연승을 달리던 팀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과연 이번 패배가 이번 시리즈의 향방을 바꿀 분수령이 될지는 20일 오전 9시 3분에 시작되는 4차전에서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