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이틀 연속 복통으로 출전 무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원인 모를 복부 통증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한국 시각 9월 19일, 김하성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로 로키스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복통으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하서은 이틀 연속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파드리스 감독인 밥 멜빈은 "검진 결과 맹장염은 아니었지만, 어떤 문제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며 현재 김하성의 상태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하성 역시 예기치 못한 부상에 대해 큰 실망감을 토로했다. MLB 닷컴을 통해 그는 "아직 명확한 검사 결과를 받지 못했다"며 "팀 의료진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지만, 불운하게도 느낌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하성은 시즌 타율 .265 17홈런 58타점 81득점 36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 끝나기 전 3개의 홈런과 도루 넷을 더한다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 4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된다.
다만, 파드리스가 정규 시즌 마무리까지는 단 1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이 기록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은퇴 앞둔 애덤 웨인라이트, 감격의 통산 200승 달성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은퇴 시즌 감격스러운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한국 시각 9월 19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웨인라이트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웨인라이트는 이번 승리로 시즌 5승 11패와 함께 개인 통산 200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현역 연장과 은퇴를 놓고 고민한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확실하게 은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6월 8일 뉴욕 메츠전에서 통산 198번째 승리를 신고한 웨인라이트는 그 이후 펼친 11경기에서 연속으로 승수 쌓기에 실패하며 200승 고지를 밟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닌가하는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자아냈다.
하지만 9월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감격의 199승째를 챙겼고, 곧바로 다음 등판인 이번 브루어스전에서 또 한 번 좋은 호투를 이어가며 200승을 채우게 됐다.
지난 2005년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 웨인라이트는 19년 동안 빅리그에서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많은 투수들의 귀감이 됐다.
2010년과 201년에는 20승 고지를 밟았으며 통산 12시즌 동안 꾸준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웨인라이트는 "오늘 경기에서 적어도 나답게 공을 던진 것 같다"며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고 가장 긴 경기였다. 열심히 한 덕분에 이 같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