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2호' 김하성...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경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하성은 한국 시각 7월 23일, 미시간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타이거스와의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이 날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타이거스 선발 맷 매닝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3-0으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는 2루수 뜬공에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인 4회 2사 1루 상황, 메이슨 잉글러트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8-3으로 앞선 5회 2사 2루 찬스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또 다시 출루에 성공했고, 이때 후안 소토의 2타점 적시타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10-3으로 앞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왔다. 또 한 번 타석에 선 김하성은 좌완 체이스 쉬리브의 2구째 패스트 볼을 받아쳐 왼쪽 담장 밖으로 넘기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는 지난 7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이후 다섯 경기 만에 쏘아올린 시즌 12호 홈런으로, 지난해 11홈런을 넘어 메이저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한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이후 14-3으로 크게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그의 시즌 타율은 .268까지 올라갔다.
파드리스는 이 날 김하성을 비롯한 파드리스 타선의 힘으로 14-3 대승을 만들어냈으며, 타이거스는 2연패에 빠지며 홈에서 시리즈를 내주게 됐다.
류현진, 복귀 날짜 정해졌다...25일 LA 원정부터 1군 동행
류현진이 드디어 토론토 블루제이스 1군에 복귀하게 됐다.
MLB 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25일 LA 원정부터 팀에 합류하게 된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지 13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류현진은 재활을 목적으로 나선 지난 네 번의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2승 무패와 2.0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도 무려 16개나 잡아냈으며, 피홈런은 3개로 분명 아쉽지만, 볼넷이 하나에 그칠 정도로 상대를 순조롭게 제압하는 피칭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속 역시 최근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전에서 가장 빠른 시속 90.8마일(약 146.1km)까지 끌어올리며 지난 시즌 평균 패스트 볼 구속을 상회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류현진은 더불어 네 경기에서 차례대로 42구, 37구, 66구, 85구를 뿌리며 블루제이스 단장인 로스 앳킨스와 존 슈나이더 감독이 설정했던 복귀 기준인 "80에서 100구를 뿌릴 수 있는 몸상태"에 정확히 도달했다.
류현진의 1군 복귀 날짜가 정해진 만큼, 그의 등판일은 친정팀인 LA 다저스와의 시리즈 혹은 29일 홈으로 돌아와 펼치는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