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1안타 1득점 2도루 맹활약...NL 도루 공동 7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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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7.05.10:41기사입력 2024.07.05.10:41

김하성, 1안타 1득점 2도루 맹활약... NL 도루 공동 7위 점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안타 행진을 다시 이어가면서 도루 두 개를 추가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 7월 4일, 김하성은 텍사스에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8번 타자 및 주전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 2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파드리스가 6-4로 승리했다.

김하성 입장에서 이번 레인저스와의 시리즈 2차전은 개인적인 설욕전이기도 했다. 바로 전날 펼쳐진 1차전에서 8회 초 진루 이후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를 기록했지만, 정작 기록으로는 무관심 도루로 판정이 되며 시즌 16호 도루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보란 듯이 이번 경기 2회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존 그레이와의 6구 승부에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베이스를 밟았고, 바로 이어지는 카일 히가시오카의 후속 타석에서 1, 3루 상황에서 2루를 가볍게 훔치며 시즌 16호 도루를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에는 중견수 팝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팀이 4-3으로 뒤진 6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서서 몸에 맞는 볼로 다시 한번 출루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김하성은 히가시오카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사이 베이스를 훔치며 한 경기 2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면 득점에도 성공했다.

김하성김하성John Fisher

이번 경기로 시즌 17호 도루를 기록한 김하성은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38도루 페이스보다 앞서 있다. 지난해에는 팀이 93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17도루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90경기째에 17도루를 만들어냈다. 시즌 17호 도루로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도루 부문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만약 김하성이 지금의 도루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시애틀 매리너스 레전드 출신의 스즈키 이치로(8년 연속, 2001-08) 이후 아시아 출신 빅리거 가운데 역대 두 시즌 연속 30도루 기록을 가져가게 된다. 김하성은 7월 5일 오전 3시 35분에 열리는 파드리스와 레인저스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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