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파드리스는 통한의 역전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지만, 팀의 허무한 역전패로 맹활약이 물거품이 됐다.
한국 시간 6월 20일 파드리스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7-4로 패했다.
2루수 겸 8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여기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과감한 도루를 시도하며 시즌 12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4회 두 번째 타석, 1-0 리드가 이어지던 1사 2,3루 찬스에서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리드를 늘렸다.
4-1로 앞선 6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또 한 번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 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매우 생산적인 경기를 펼치며 시즌 타율을 .255로 끌어올린 김하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파드리스는 9회 말 상대에게 2점을 허용하며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회 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극적인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자이언츠가 승리를 가져갔다.
막을 수 없는 신시내티 레즈...10년 11개월 만에 9연승 달성
신시내티 레즈가 돌풍을 일으키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시간 6월 20일 레즈는 오하이오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즈는 9연승을 달성하게 됐는데, 이는 지난 2012년 7월 19일에서 29일까지 10연승을 달린 이후 10년 11개월 만에 가장 긴 연승이다.
이에 따라 레즈는 38승 35패로 밀워키 브루어스를 반 게임차로 밀어내면서 내셔널리그 센트럴 디비전 선두로 올라섰다.
레즈는 최근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단행하면서 새로 유입된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해주고 있다. 특히 야수진의 동반 성장은 팀이 단 한 시즌 만에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타선을 보유할 수 있게끔 큰 역할을 했다.
데뷔 2년차로 접어든 스펜서 스티어와 3년차 조나단 인디아, TJ 프리들 모두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 시즌 신인인 맷 맥클레인과 엘리 데 라 크루즈까지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놀라운 경기력으로 무장한 레즈가 이번 시즌 얼마나 더욱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