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빅리그 진출 후 첫 IL 등재...다행히 열흘 후 복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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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8.21.16:36기사입력 2024.08.21.16:36

김하성, 빅리그 진출 후 첫 IL 등재...다행히 열흘 후 복귀 예상

최근 부상을 당하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국 시각 8월 21일, 파드리스는 김하성이 10일 부상자 명단(IL : Injury List)에 등재됐다고 발표했다. 사유는 오른쪽 어깨 염증이다. 김하성은 빅리그 진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8월 말에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내년 중요한 FA 계약을 앞둔 상태에서 큰 부상을 면한 것만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콜로라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펼쳐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이 발생했다. 1루에 서 있던 김하성을 상대로 기습 견제가 들어왔고, 이 과정에서 베이스로 돌아오는 상황에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아낸 김하성은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교체를 요구하며 바로 필드에서 빠져나갔다. 김하성은 교체당하면서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헬멧을 내던지는 등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다행히 다음 날 진행된 MRI 검사에서는 수술이 요구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숨을 돌린 김하성 역시도 이번 IL 등재에 대한 소감으로 "100% 충전된 몸 상태에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덤덤히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김하성김하성Dustin Bradford

현재 파드리스는 김하성의 빠른 합류가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승수를 빠르게 쌓으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인 LA 다저스를 맹추격하고 있으며,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계속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전 유격수이자 최근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던 김하성을 더욱 특별히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한편 21일 미국 스포츠 채널인 ESPN은 김하성이 내년 1억에서 2억 달러(약 1,332-2,664억 원)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언론사의 예측에 따르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자유계약 대상자로 풀리게 되지만 이 정도의 대형 계약에 성공할 수 있는 유격수는 김하성과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 아다메스가 유이하다.

이처럼 빅리그 진출 이후 첫 FA를 앞두고 있는 김하성이 부상을 딛고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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