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빠른 발 과시하며 2득점...파드리스 스윕 도왔다
김하성이 모처럼 빠른 발을 활용해 2득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리즈 스윕을 도왔다.
한국 시각 7월 6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파드리스와 LA 에인절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며 3타수 2안타 1도루 2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257에서 .254로 살짝 떨어졌지만, 두 번의 출루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2로 뒤진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후 2루를 훔치며 시즌 15호 도루를 기록했고, 후안 소토의 땅볼 때 3루로 진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경기 후반인 8회 말에도 볼넷을 골라내며 또 한 번 출루에 성공했고, 에인절스 불펜의 연속된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김하성은 팀 내 유일한 10홈런 15도루를 달성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 추신수조차 전반기에는 기록하지 못한 기록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처음으로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며 침묵했다.
마이크 트라웃, 손목 수술로 '최대 8주' 결장
LA 에인절스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한국 시간 7월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앞서 에인절스 감독 필 네빈은 "트라웃이 방금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트라웃은 지난 4일 파드리스전 8회 스윙 도중 왼쪽 손목에 통증을 느꼈다. 그 자리에서 타석을 이어나가지 못하고 바로 교체되면서 부상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트라웃은 당시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고통은 느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검사 결과 왼쪽 손목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는데, 수술 이후 복귀까지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의 재활 기간이 요구된다고 한다.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 3회, 올스타 11회 선정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올 시즌 81경기에 나서며 타율 .263 18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에인절스 타선에 중심을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