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레드삭스 에이스 무너뜨리며 파드리스 대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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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6.30.15:28기사입력 2024.06.30.15:28

김하성, 레드삭스 에이스 무너뜨리며 파드리스 대승 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한국 시각 6월 30일, 김하성은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및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파드리스의 11-1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더불어 3출루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6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기점으로 최근 여덟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즌 타율은 .223에서 .227로 소폭 끌어올렸다. 

이날 타석에서의 활약이 의미가 있는 것은 레드삭스의 에이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는 점에 있다. 이날 등판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는 동안 7승 5패와 2.18의 방어율 101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태너 하우크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ERA 1위를 달릴만큼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4.1이닝 동안 3개의 홈런 포함 9안타 1볼넷을 내주며 8실점을 허용하며 크게 부진했다. 이 과정에서 2회 초 하우크의 실점에 물꼬를 튼 타자가 바로 김하성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 주자 두 명이 1, 2루에 위치한 상황에서 3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때 레드삭스 중견수인 재런 듀런의 포구 실수가 나오면서 2루 주자인 도노반 솔라나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결국, 김하성의 안타에 힘입어 파드리스가 첫 득점에 성공했다.

5회 초 이미 승부가 8-0으로 기울어진 세 번째 타석에서는 불펜 투수 베일리 혼의 초구 직구를 좌중간 안타로 연결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매니 마차도매니 마차도Sean M. Haffey

김하성 외에도 이날 무려 네 명의 파드리스 타자가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명타자로 출전한 매니 마차도는 이날 두 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본인의 시즌 9, 10호 아치를 쏘아올렸다. 여기에 잭슨 메릴이 시즌 1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1번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 역시 3안타 1볼넷으로 네 번이나 출루에 성공했다.

한편,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6이닝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레드삭스 타선을 잠재웠다. 이번 호투로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이번 패배로 3연패의 늪에 빠진 홈팀 레드삭스는 믿었던 하우크의 부진과 타선의 슬럼프가 겹치면서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상대 타선이 16개의 안타를 생산하는 동안 레드삭스 타선은 단 여섯 개의 안타로 1득점을 뽑아내는 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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