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울분의 멀티히트...배지환은 대주자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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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8.13.23:10기사입력 2024.08.13.23:10

김하성, 울분의 멀티히트...배지환은 대주자로 나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전날 아쉽게 빼앗긴 홈런에 대한 울분을 토하듯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한국 시각 8월 13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및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김하성은 네 경기 연속 안타 및 이틀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으며, 시즌 타율도 .227에서 .230으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펼친 지난 경기에서 9회에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2루타로 정정됐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경기 후 상한 기분을 드러내듯 인터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마음을 추스른 김하성은 이날 경기 3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인 제이크 우드포드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며 출루에 성공했다. 

파드리스가 선취점을 가져가며 1-0 리드를 챙긴 8회 1사 1루 상황에서는 불펜 투수 제일런 빅스를 상대로 오른쪽 외야 쪽으로 깨끗한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때 우익수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루에 있던 주자는 3루까지 안착했다. 계속 이어진 공격에서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여기서 카일 히가시오카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오며 파드리스가 리드를 늘렸다.

결국 파드리스 불펜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패배 후 바로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 조 머스그로브는 4.1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고무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파이리츠는 선발 투수 우드포드가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를 떠안았다. 파이리츠의 한국인 내야수 배지환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지만, 9회 초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돌아온 커쇼, 브루어스 상대 올 시즌 첫 승 수확

최근 부상에서 복귀하며 마운드로 돌아온 LA 다저스의 레전드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모처럼 만의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다저스는 이날 커쇼의 활약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한국 시각 8월 13일, 커쇼는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리즈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5.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번 승리는 지난해 9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거둔 승리 이후 무려 306일 만에 거둔 승리다. 

클레이튼 커쇼클레이튼 커쇼Stacy Revere

지난 시즌을 마치고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지난 7월 말에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초반 세 등판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등판은 달랐다. 1회 말 세 타자를 가볍게 돌려보냈으며, 2회에 2루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리스 호스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콘트레라스의 스틸 시도를 포수 윌 스미스가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3회와 4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커쇼의 활약이 이어졌고, 5회에도 1사 1, 2루에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를 오른 커쇼는 83개의 공을 뿌린 2사 1루 상황에서 공을 넘겼다.

한편, 타석에서도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오랫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무키 베츠가 복귀했다. 베츠는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으며, 1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 역시 홈런 하나를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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