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아홉 경기 안타 행진 종료...레인저스전 3타수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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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4.07.03.23:51기사입력 2024.07.03.23:51

김하성, 아홉 경기 안타 행진 종료...레인저스전 3타수 무안타 침묵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안타 행진이 아홉 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국 시각 7월 3일, 김하성은 텍사스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주전 유격수 및 7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조금씩 끌어올리던 시즌 타율도 .228에서 .226으로 조금 내려앉았다.

김하성은 이날 상대 선발 투수로 활약한 네이선 이발디를 공략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3회 초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처음 타석에 등장해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3루 쪽으로 잡아당겼지만, 레인저스 유격수 조시 스미스의 믿을 수 없는 호수비가 나오면서 아웃됐다.

6-0으로 뒤진 5회 초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구삼진으로 아쉽게 물러났고, 이발디가 내려간 8회 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다행히 전력질주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병살은 막을 수 있었다. 이어진 파드리스 공격에서 김하성은 2루를 훔치며 오랜만에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선 역시 침묵을 이어가며 득점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이날 부진한 김하성과 더불어 파드리스 타선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했다. 이발디에게 7이닝 동안 안타 단 한 개를 뽑아내는 데에 그치면서 일방적인 패배로 이어졌다. 

반면, 파드리스가 내세운 선발 투수 딜런 시즈는 첫 4이닝 동안 연속으로 점수를 허용하며 3.2이닝 6실점으로 일찍 강판당했다.

7월 4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양 팀 간의 두 번째 경기에서 김하성이 다시 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많은 한국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NL 홈런 1위' 오타니, 시즌 27호 홈런 포함 맹활약...다저스는 끝내기 적시타 승리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27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 7월 3일,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1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의 6-5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타니 쇼헤이오타니 쇼헤이Michael Reaves

전날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로 출격해 첫 타석에서부터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하며 다저스에 선취점을 안겼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불펜 투수 라이언 넬슨의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이날의 하이라이트가 연출됐다.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2구 슬라이더를 때려내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당시 3-2로 뒤진 상황이었기에 오타니의 홈런으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시즌 27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홈런 21개로 2위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와는 무려 여섯 개 차이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과 더불어 9회 말 5-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으로 터진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클러치 안타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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