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멀티 히트로 파드리스 대승 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루타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시각 8월 16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며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오리올스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멀티 히트로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다시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의 현재 시즌 타율을 .285다.
김하성은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며 상대 우완 투수인 잭 플레허티를 상대로 좌측으로 깊게 빠지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좋은 출발을 이어나갔다.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의 연속 볼넷으로 3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또 한 번 볼넷을 고르면서 홈으로 돌아왔다.
4회 말 1사 후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빠른 발을 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좌완 투수 닉 베스피의 커브를 받아친 타구는 투수의 키를 넘겨 2루수인 애덤 프레이저 앞으로 향했다. 자칫하면 아웃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하성은 전력질주로 1루에 도달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김하성의 멀티 히트와 장단 13개의 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파드리스는 10-3으로 오리올스를 꺾었다. 이번 승리로 파드리스는 3연패를 끊어냈다.
'지구 우승' 노리는 다저스, 밀워키 상대로 역전승...9연승 달성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놀라운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연승가도를 9경기 째로 늘렸다.
한국 시각 8월 16일,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브루어스를 상대로 6-2 역전승을 장식했다.
1회 초부터 다저스 선발 투수 바비 밀러가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며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준 끝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계속 잠잠하던 다저스 타선이 깨어나기 시작한 건 5회 말부터였다. 5회 1사 2,3루에서 미겔 로하스가 내야 땅볼로 데이비드 페랄타를 홈으로 불러드리면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게다가 6회 말에는 1사 1,2루에서 JD 마르티네즈가 2루타를 때려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다음 타자로 나선 키케 에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 그리고 이후에 제임스 아웃맨과 무키 베츠의 연속 안타를 묶어 2득점을 추가하면서 6-1로 달아났다.
브루어스는 7회 초, 카를로스 산타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을 만한 힘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