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안타 3타점 맹활약...파드리스는 아쉬운 패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 시각 9월 5일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하성은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하며 6타수 2안타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275를 유지했다.
파드리스가 3-0으로 뒤진 1회 말, 김하성은 필리스 선발 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워커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필리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가 1루 송구에 실수하면서 김하성은 단숨에 2루까지 가는 재치를 선보였다.
4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특유의 해결사 본능을 뽐내기도 했다. 파드리스가 8-2로 뒤진 4회 말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은 워커의 다섯 구째 싱커를 가볍게 밀어 치면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6회 말에도 김하성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필리스의 구원투수 앤드류 벨라티를 상대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하며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파드리스가 9-7로 뒤진 9회 말 2사 1, 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필리스의 좌완 호세 알바라도를 상대했다. 적시타 한 방이면 동점, 홈런 한 방이면 역전 끝내기까지 노려볼 수 있던 찬스에서 김하성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3구 연속 볼을 고르며 유리한 볼 카운트를 이끌어냈다. 5구를 파울로 커트하며 풀카운트에 접어든 김하성은 6구째 커터에 그대로 배트가 딸려 나오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올 시즌 가장 긴 연승이 3연승에 불과한 파드리스는 또다시 4연승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65승 74패의 성적을 보유한 파드리스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커트라인에 6.5 경기 차로 뒤져있다.
앞으로 정규 시즌이 단 4주 밖에 남지 않은 현시점에서 막판 스퍼트로 연승을 쌓아가야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