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또 '멀티 히트'...19호 도루 보태며 팀 2연패 탈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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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3.07.26.18:55기사입력 2023.07.26.18:55

김하성 또 '멀티 히트'...19호 도루 보태며 팀 2연패 탈출 견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또 한 번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큰 보탬이 됐다.

한국 시각 7월 26일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한 데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270에서 .272까지 끌어올렸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파이리츠 선발 투수 리치 힐의 3구째 높은 커터를 타격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2회 말 2사 2, 3루에서 김하성은 좌익수 플라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다리던 김하성의 안타는 5회 말, 팀이 2-1로 리드를 되찾은 상황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불리했던 0-2 볼카운트에서 힐의 커브를 기술적으로 받아넘기며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뽑아냈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1사 1,2루 상황에서는 타티스와 함께 더블 스틸에 성공하며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7회 말에도 이어졌다. 또 다시 선두 타사로 나선 김하성은 파이리츠의 불펜 투수 예리 데 로스 산토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또 한 번 당겨치며 첫 번째 안타와 비슷한 코스의 감각적인 안타를 만들었다. 

파드리스는 김하성의 활약과 더불어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개리 산체스의 홈런에 힘입어 파이리츠를 5-1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네 경기 연속 라인업에 들지 못하며 벤치를 지켰던 최지만은 이날 7회 모처럼 대타로 출전했지만, 파드리스 투수 스티브 윌슨과의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스위퍼에 방망이가 나가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저스틴 벌렌저스틴 벌렌더Jim McIsaac

역시 벌렌더...트레이드 데드라인 앞두고 '완벽 부활'

​뉴욕 메츠의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부활을 선언했다.

한국 시각 7월 26일, 벌렌더는 뉴욕에 위치한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6탈삼진의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불혹을 앞두고 메츠와 2년 8,667만 달러(약 1,104억 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체결한 벌렌더는 사실 올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여줬다. 특히 5월 한 달간 30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4.80 ERA로 크게 부진했다. 

하지만 6월에는 27이닝을 던지며 3.33 ERA로 조금씩 반등하더니 이번 달 들어서는 32이닝 1.69 ERA를 기록하며 예전의 무시무시하던 모습을 되찾았다.

벌렌더의 부활은 올 시즌 많은 돈을 들여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음에도 47승 53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희박해 보이는 메츠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급격한 반등이 없다면 가을야구는 물 건너 간 상황이기에 메츠가 주축 선수들을 처분하며 '셀러'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특히, 계약 기간이 짧고 연봉이 높은 팀의 원투펀치 벌렌더와 맥스 슈어저의 경우도 트레이드 매물로 오를 수 있는 대상이다. 

만약 벌렌더가 7월에 보여준 물오른 기량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우승을 노리는 여러 팀들에게는 분명 구미가 당기는 매물이 아닐 수 없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다음 달 2일 이후에도 과연 벌렌더가 메츠의 유니폼을 입고 있으지, 아니면 우승 청부사로서 다른 팀으로 향하게 될지 그의 귀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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