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고척에서 본다...MLB 개막전 최초로 내년 서울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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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3.07.13.12:42기사입력 2023.07.13.12:42

김하성, 고척에서 본다...MLB 개막전 최초로 내년 서울에서 개최

내년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정규 리그 공식 경기가 열린다.

한국 시간 7월 13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4년 3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정규리그 개막전을 펼칠 것이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두 팀 간의 시리즈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가 될 것이며,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부터 시작해서 최희섭, 서재응, 류현진까지 차례대로 활약한 바 있으며 현재 파드리스에는 김하성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해당 발표 후, 파드리스 구단은 김하성이 태극기를 두르고 인터뷰를 하는 영상을 공식 SNS 계정이 올리며 내년 서울에서의 시즌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하성은 영상을 통해  "입단한 뒤 한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한국에서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 동료와 스태프, 코치진을 우리나라에 초대해 정말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이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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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야구의 세계화'라는 큰 목표를 세우고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개최하는 등 여러 국가에서 팬베이스를 늘리려는 시도를 계속 이어가는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서울에서 시리즈가 무사히 개최된다면, 서울은 몬테레이(1999)와 도쿄(2000, 2004, 2008, 2012, 2019), 산후안(2001) 그리고 시드니(2014)에 이어 MLB 공식 개막전이 열린 아홉 번째 미국 외 도시가 된다.

사무국이 발표한 내용에서는 아직 해당 시리즈의 개최 장소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3월 하순 한국의 추운 날씨를 고려하면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MLB 사무국 관계자들이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현지 환경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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