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스행 최지만...피츠버그 팬들에 작별의 인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한 최지만이 피츠버그 파이리츠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한국 시각 8월 4일, 최지만은 본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별은 늘 어렵다. 정말 사랑했던 이들과 헤어지는 건, 더 그렇다"며 "피츠버그에서 뛰는 동안 팬들께 받은 사랑은 내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11일, 시즌이 끝난 상황에서 최지만은 템파베이 레이스에서 파이리츠로 트레이드 됐다.
올해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최지만은 4월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치며 3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운 뒤 7월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그렇게 많은 경기를 치른 건 아니지만 파이리츠 유니폼을 입고 23경기를 뛰는 동안 73타수 15안타 6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부상 복귀 이후 장타력을 과시하며 타선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파이리츠는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마감하기 전, 최지만과 베테랑 투수 리치 힐을 파드리스에게 넘기는 대신 좌투수 잭 울프, 외야수 에스투아르 수에로, 1루수 알폰소 리바스 등 유망주 세 명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샌디에이고의 '코리안 듀오'를 이루게 됐다.
최지만은 8월 5일 오전 10시 40분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의 시리즈 1차전을 통해 파드리스 데뷔전을 치를 확률이 높다.
슈어저, 텍사스 데뷔전서 시즌 10승 달성
맥스 슈어저가 텍사스 레인저스 데뷔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0승을 거뒀다.
한국 시각 8월 4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슈어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선발로 나서며 6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승리하면서 슈어저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슈어저는 1회 초 큰 위기를 맞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1회 무려 3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감있게 경기를 주도하면서 탈삼진도 9개를 잡아냈고 볼넷도 나머지 6이닝까지 단 두 개에 불과했다.
슈어저는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그 후 리듬을 되찾으면 오래 투구할 수 있다"며 본인의 레인저스 데뷔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은 슈어저는 지난 7월 30일 트레이드를 통해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올 시즌 가을 야구가 매우 유력한 레인저스 입장에서도 슈어저의 영입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다. 올 시즌 전반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네이선 이발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현재 팀의 마운드를 책임질 대체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뉴스2008년 데뷔 이래 한 시즌 최고의 투수만이 받을 수 있는 사이영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슈어저가 과연 시즌 끝까지 레인저스를 포스트시즌으로 무사히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