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연속 '무안타' 최지만...12일 다이아몬드백스전서 침묵 끊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신입생 최지만이 이적 후 여섯 경기째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8월 10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나서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파드리스로 이적한 후 최지만의 성적을 9타수 무안타 5볼넷 3득점 2삼진이다. 좋은 선구안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득점까지 만들어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팀이 원하던 장타가 나오지 않는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파드리스는 애초에 득점권 찬스에서 장타를 쳐줄 수 있는 최지만의 힘과 클러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려왔다.
특히 이적 후 첫 경기였던 6일 다저스전에서도 2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고, 다음 경기였던 7일에도 4회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도 부응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현재 개럿 쿠퍼와 함께 플래툰 자원으로 팀에서 분류되고 있으며, 이적 초반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안타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다.
11일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한 최지만은 12일부터 오전 10시 40분에 시작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기회를 노린다.
파드리스는 12일부터 24일까지 다이아몬드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하는 13연전에 돌입하게 된다.
과연 이 중요한 시리즈 연전에서 최지만이 파드리스에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시원한 홈런이나 장타를 만들 수 있을지 그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후, 미국 스포츠 매체 선정 FA 랭킹 27위
키움 히어로즈의 슈퍼스타 이정후가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 선정한 현시점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랭킹 27위에 올랐다.
한국 시각 8월 11일 디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으로 활약했던 짐 보든은 이정후를 메이저리그 FA 랭킹 30위 안에 이정후를 포함시켰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지난 몇 년간의 지속적인 스카우팅을 통해 이미 이정후의 능력을 훤히 파악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보든은 이정후의 타격에 대해 스카우트들의 평가가 조금 엇갈린다는 점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보든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중 어떤 이들은 이정후가 진출 이후 곧바로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데 1년에서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본다"며 이정후에 대한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아직 이정후는 미국 무대에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 KBO에서 보여주는 지금의 기량이 얼마만큼 메이저리그에서 통용될지 알 수 없다.
그런 와중에 보든 자신은 이정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이정후가 보유한 능력 중 컨택트 비율과 볼넷을 얻어내는 능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했으며, 준수한 스피드와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강한 팔을 가진 중견수라는 점 역시 추가 점수를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24일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정후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행을 노린다.
한국 대표팀과 KBO의 간판 타자인 이정후가 향후 메이저리그에 무사히 입성하고 적응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그에게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