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6호 홈런'...다섯 경기 만에 선발 복귀 후 파이리츠 승리 견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슬러거 최지만이 다섯 경기 만에 선발로 나서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 시각 7월 27일, 최지만은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4번 타자 1루수로 나서며 4타수 1홈런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 22일 LA 에인절스전 홈런을 기록했음에도 네 경기 동안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던 최지만은 이날 2회 초 첫 타석에서 세스 루고의 5구째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 밖으로 넘겼다.
최지만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할 뻔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멋진 펜스 앞 캐치로 아쉽게 물러났다.
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최지만은 부상 복귀 후 11경기에서 타율 .250 4홈런 8타점 .942 OPS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임한 최지만은 "우리에게 절실한 승리"라고 평하면서 "팬들에게 홈런을 안겨주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파드리스의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도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LA 에인절스, 투수진 보강하며 결국 오타니 지키기로 결심
LA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며칠 앞두고 투수진을 보강하며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 불가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8월 2일로 다가온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최대 이슈는 역시 오타니의 거취였다. 올 시즌 투타에서 모두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타니에 대해 수많은 컨텐더 팀들이 구애를 펼쳤다.
현재 52승 4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를 달리고 있는 에인절스는 그렇기에 결단을 내려야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면, 20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대상자가 되는 오타니와의 동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몸값이 가장 높은 현시점에 트레이드를 통해 유망주를 다량 받아오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 시각 7월 27일, 에인절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수준급 선발 투수인 루카스 지올리토와 셋업맨 레이날도 로페스를 영입하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 '가을야구'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선언했다.
선발진을 보강한 에인절스는 잔여 시즌 동안 현재 57승 46패로 와일드카드 순위 3위에 오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어떻게든 따라잡아야 한다.
결국 '윈 나우'를 선택하며 과감한 보강을 완료한 에인절스가 향후 오타니를 지킬 수 있도록 남은 시즌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