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도루 및 멀티 출루...한국인 외야수 '최초 30도루' 노린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도루와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좋은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국 시각 8월 25일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배지환은 9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타율은 .239에서 .240로 조금 올랐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0-3으로 뒤진 2회 말 2사 1,2 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저스틴 스틸의 5구째 슬라이더를 때려내며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출루에 성공한 배지환은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21번째 도루로 내셔널리그 해당 부문 공동 14위에 올랐다.
결국 파이리츠는 이번 경기 연장 승부 끝에 5-4로 패했지만, 배지환은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지난 6월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첫 도루를 기록한 배지환은 지난달 2일 발목을 다치며 상당히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최근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지환은 파이리츠의 주전 2루수 자리를 확고히 차지했고, 앞으로 남은 34경기에서 이변만 없다면 충분히 시즌 30도루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만일 배지환이 이번 시즌 30도루에 도달한다면 이치로 스즈키와 아오키 노리치카 이후 아시아 메이저리그 외야수 중 세 번째, 그리고 한국인 외야수로는 첫 번째로 해당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월드시리즈 위너' 스트라스버그, 결국 은퇴 선언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끝내 부상을 이겨내지 못해고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시각 8월 25일 스트라스버그가 은퇴를 결정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트라스버그는 다음 달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시절부터 역대급 재능이라 평가받은 스트라스버스는 200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으며 화려하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2010년에 데뷔한 스트라스버그는 12경기 5승 3패 2.91 ERA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후 2014년부터 2019 시즌까지는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였다.
특히 2019 시즌에는 33경기 18승 6패 3.32 ERA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당시 내셔널스는 스트라스버그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월드 시리즈 무대에서 두 경기에 등판해 2승 2.51 ERA를 기록하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스트라스버그는 2019 시즌을 뒤로하고 내셔널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한화 약 3,252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그 이후부터 큰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2020 시즌에는 신경계 문제인 팔목 터널증후군으로 수술대에 올라 시즌 전체를 날리다시피 했으며, 2021년에는 어깨 통증으로 단 다섯 경기에 나섰으며, 2022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단 1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도 그는 부상에 발목 잡혀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신경계 문제 수술 후유증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낸 스트라스버그는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