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트로스, 트윈스 꺾고 역대 최초 7년 연속 ALCS 진출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진출했다. 이로써 애스트로스는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 시각 10월 12일, 애스트로스는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깃 필드에서 트윈스를 3-2로 꺾으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스트로스는 3승 1패의 전적으로 트윈스를 탈락시켰다.
애스트로스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만나게 됐다.
이날 애스트로스는 선발 투수 호세 우르퀴디가 5.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베테랑 슬러거 호세 아브레유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마이클 브랜틀리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아브레유의 최근 활약은 애스트로스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 아브레유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FA시장에 뛰어든 뒤 애스트로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 정규 시즌 성적은 141경기에서 128안타 18홈런 타율 .237 OPS .679로 커리어 최악을 기록했다.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애스트로스 팬들을 실망시켰던 아브레유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트윈스와의 3차전 경기에서도 홈런 두 개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제 폼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다.
한편, 트윈스는 선발 투수 조 라이언이 2이닝을 던진 후 다섯 명의 투수를 연달아 투입하며 피해를 최소화했지만, 타석에서 단 세 개의 안타로 그치며 공격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에 실패했다.
브라이스 하퍼 '2홈런'...필리스, 브레이브스 상대 대반전 눈앞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가 한 경기 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탈락 위기에 몰아넣었다.
한국 시각 10월 12일, 필리스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10-2로 승리했다.
하퍼는 이날 3회 결승 쓰리런을 포함해 5회에 나온 쐐기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4타점을 올린 하퍼와 함께 총 홈런 여섯 방을 몰아친 필리스 타선은 브레이브스 투수진을 붕괴시켰다.
한 경기 팀 홈런 여섯 개는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한 경기 홈런 타이 기록으로, 종전에는 2015년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시카고 컵스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대승을 거둔 필리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정규 시즌 동부 지구 우승팀 브레이브스를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브레이브스의 경우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가 2.2이닝 동안 6실점으로 일찍 강판당했으며, 타선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가 무려 네 명이나 됐음에도 찬스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