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아쿠냐 주니어, 빅리그 최초 30홈런 60도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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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3.09.01.16:17기사입력 2023.09.01.16:17

아쿠냐 주니어, 빅리그 최초 30홈런 60도루 달성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슈퍼스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첫 30홈런 60도루에 성공하면서 역사를 썼다.

한국 시각 9월 1일, 아쿠냐는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며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시동을 건 아쿠냐는 다음 타석이었던 2회 초 1사 만루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투수 랜스 린의 5구째 높은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 홈런은 아쿠냐의 올 시즌 30번째 홈런으로, 시즌 30홈런 61도루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달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19년 달성했던 41홈런 37도루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30-30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역대 메이저리거 가운데 30홈런 50도루를 기록했던 선수는 단 두 명으로, 1987년 에릭 데이비스(37홈런 50도루)와 1990년 배리 본즈(33홈런 52도루)만이 성취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아쿠냐는 이를 뛰어 넘어 한 시즌 30홈런 60도루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등극했다.

올 시즌 매서운 타격 능력과 빠른 발을 자랑하며 브레이브스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아쿠냐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유력한 MVP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도 2회 초에 나온 홈런 이후에도 6회 초에는 고의4구로 출루, 그리고 9회에도 안타와 함께 도루 하나를 더 추가하며 3안타 4출루를 완성했다.

아쿠냐의 이런 활약 속에 브레이브스 역시 강팀 다저스를 상대로 8-7 승리를 가져가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이번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먼저 미소를 지었다.

무키 베무키 베츠Kevork Djansezian

한편 다저스는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 랜스 린이 4.1이닝 동안 무려 7실점을 내주면서 경기 내내 끌려가는 양상을 취할 수 밖에 없었다. 

아쿠냐와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외야수 무키 베츠가 홈런 두 개 포함 4타점 3득점을 몰아치면서 브레이브스를 한 점차까지 추격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경기 초반에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다 따라잡지 못하면서 시리즈 개막전을 아쉽게 넘겨줬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률 1, 2위를 보유 중인 브레이브스와 다저스의 숨 막히는 시리즈는 9월 2일 오전 11시 10분, 같은 장소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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