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멀티히트+2루타 폭발 샌디에이고는 12-2 대승

undefined

Minsik Cho

최종수정 2023.09.25.20:00기사입력 2023.09.25.20: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어썸킴' 김하성(28)의 타구에 샌프란시스코가 무너졌다. 김하성은 9경기 만에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6 OPS 0.766이다.

올 시즌 4번째로 2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1회말 무사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세인트루이스 좌완 선발 드류 롬의 초구 바깥쪽 싱커에 번트를 시도하다 헛스윙 판정을 받은 김하성은 볼-볼-스트라이크에 이어 5구째 90.1마일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쳐 우측으로 높이 떠오르는 플라이를 쳤다.

쉽게 잡힐 것으로 보인 타구는 세인트루이스 우익수 조던 워커가 펜스 앞에서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면서 2루주자 잰더 보가츠는 3루,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명백한 실책이었다.

이어 3번 후안 소토가 롬의 5구째 한복판 79.9마일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작렬하며 보가츠와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속도가 112.4마일, 비거리가 무려 461피트에 달했다. 소토의 시즌 33호 홈런.

김하성은 2회말에도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롬의 6구째 88.3마일 바깥쪽 싱커를 잡아당겨 3루쪽으로 친 땅볼을 상대 3루수 어빙 로페즈가 잡아 1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면서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6-0으로 앞선 4회 김하성은 좌전 2루타를 작렬했다. 김하성의 시즌 22호 2루타. 김하성이 1사 2루 찬스를 이끌자 '3점홈런의 주인공' 소토가 우전 적시 2루타로 화답했다. 김하성은 여유 있게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샌디에이고는 7-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하성은 소토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7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소토마저 홈을 밟아 샌디에이고는 8-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5회에도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98마일 직선 타구가 유격수 정면을 향해 아웃됐다. 12-0으로 크게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우측으로 깨끗한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클 와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클 와카Brett Davis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수아레즈와 맞대결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수아레즈가 볼카운트 2B 2S에서 5구째 86마일(138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던진 것을 김하성이 놓칠 리 없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김하성의 득점 역시 불발됐다.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타선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으며 쿠퍼와 아소카를 제외한 7명의 선발 타자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16일 만이며, 올 시즌 35번째다. 타율 0.266(512타수 136안타), 17홈런, 58타점, 83득점, OPS 0.766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와카는 7이닝 2실점(2자책)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3승(4패)을 챙겼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롬은 3.1이닝 8실점(6자책)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