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배지환, 신시내티전 이틀 연속 안타 + 시즌 24호 도루...피츠버그는 7-5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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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ik Cho

최종수정 2023.09.24.14:22기사입력 2023.09.24.14:22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이틀 연속으로 동점의 발판을 만드는 안타와 도루로 활약했다. 

배지환은 23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찾은 배지환은 이틀 연속 안타를 날리며 시즌 막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만든 배지환은 시즌 타율 0.237를 유지했고, 시즌 24호 도루도 성공시켰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팀이 2-1로 앞선 5회말 무사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팀이 4-5로 끌려가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0-1에서 신시내티 이안 지보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강습타구로 안타를 생산했다. 2루수 조나단 인디아를 맞고 굴절된 타구는 외야로 빠져나갔다.

출루에 그치지 않은 배지환은 후속타자 조의 삼진 때 2루를 훔치면서 시즌 24번째 도루를 완성한 데 이어 레이놀즈의 좌전 안타 때 팀에 득점을 안겼다.

배지환이 8회초 2사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가운데, 경기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피츠버그는 신시내티를 상대로 소중한 1승을 챙겼다.

0-1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4회초 헤이즈, 5회초 데이비스의 솔로포로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고 6회초에는 트리올로와 로드리게스가 나란히 솔로포를 가동했다. 

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파이리츠의 오넬 쿠르스삼진 아웃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파이리츠의 오넬 쿠르스Dylan Buell

안타를 터뜨린 것은 4-5로 한 점차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상대 우완 이안 지보의 2구째 88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는 크게 바운드돼 신시내티 2루수 조나단 인디아의 앞에 떨어진 뒤 그대로 우중간으로 빠졌다. 처음에는 실책으로 기록됐다가 인디아가 도저히 처리할 수 없는 어려운 바운드로 판정받아 히트로 수정됐다.

9회초 잭 스윈스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은 피츠버그는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고, 결국 7-5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73승81패가 됐다. 선발투수 잭슨이 1이닝을 던진 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루이스 오티즈가 3⅔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이후 5명의 불펜투수가 마운드를 책임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72승82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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