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한국시간 22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쐐기 득점까지 올려 팀의 승리에 또 한번 기여했다.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7-0으로 승리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기록을 21승 26패로 갱신했다. 순위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반면 보스턴은 4연승을 마치고 26승 2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에 랭크되었다.
김하성은 이번 경기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여 4타수 1안타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236(144타수 34안타)을 유지하고 있으며, OPS는 0.687, 홈런 4개, 타점 15개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에 4점을 뽑아 처음부터 우위를 점했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과 후속 크로넨워스의 투수 실책으로 인해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를 이용해 카펜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으로 앞섰다.
김하성은 계속되는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초구 4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 이후 샌디에이고는 오도어의 3타점 적시 2루타로 4-0으로 크게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이 6회에 빛을 발했다. 앞선 경기에서 선두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유리한 3-1 볼카운트에서 투수 닉 피베타의 5번째 공을 노렸고, 결국 중견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좌익수 방향으로 향하는 2루타 때, 김하성은 전력을 다해 홈을 밟았다.
이번 쐐기 득점으로 팀은 6-0에서 7-0으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8회에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지만, 7구 승부에서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투구를 이어갔다. 그리고 톰 코스그로브, 닉 마르티네즈, 조쉬 헤이더가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선발 투수를 도왔다. 타선에서는 오도어가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한편 보스턴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집중력을 보였다. 선발 클루버가 2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흔들리며 이번 시즌 6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에서는 요시다, 타피아, 맥과이어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