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일리 뉴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에서 연승 행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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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2.07.16.18:28기사입력 2022.07.16.18:28

오늘도 메이저리그에서는 기적의 연승 행진과 짜릿한 역전승, 그리고 지역 더비에서의 호투 등 여러 가지 하이라이트가 이어졌다. 현지 시각 7월 15일, 서부 지역에서 펼쳐진 세 경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본다.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에서 연승행진 이어가

시애틀 매리너스가 계속된 연승으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지 시각 7월 15일,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연승 행진을 12게임으로 늘렸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매리너스의 선발 투수 로비 레이는 6.2이닝 동안 3실점 12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비록 코리 시거와 레오디 타바레스에게 각각 홈런포를 헌납했지만, 그 외에 큰 위기없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타석에서의 수훈선수는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경기를 마친 무서운 신인 훌리오 로드리게스였다. 8회 초에 나온 그의 만루홈런으로 매리너스가 리드를 크게 늘리고 승기를 굳혔다. 

계속 이어지는 두 팀 간의 시리즈 세 번째 경기에서는 로건 길버트를 선발로 내세운 매리너스가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특급 마무리 무너뜨리며 홈에서 역전승 거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엄청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5-2로 뒤진 9회 말, 자이언츠가 브루어스의 특급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로 내리 6점을 올리며 최종 점수 8-5로 승리를 거머쥐웠다. 

9번 타자 조이 바트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 좋게 마지막 회 공격을 시작한 자이언츠는 대타 윌머 플로레스가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첫 아웃카운트를 넘겼다. 

다음 타자인 다린 러프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1점으로 줄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 이후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안타,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사구, 그리고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만루가 됐다.

여기서 등장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공략한 초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만루홈런을 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만루홈런을 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Lachlan Cunningham/Getty Images

이 승리를 통해 자이언츠는 어제의 패배를 만회하고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추격에 불을 지폈다. 

한편, 이번 경기 6점이나 허용한 헤이더의 부진을 조명하지 않을 수 없다. 빠른 공의 구속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싱커의 제구가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빈번히 적시타와 장타를 내줬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최근 들어 너무 자주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선수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한 경기에서 6점을 내준 적이 없던 이 마무리 투수는, 최근 일곱 경기에서 13피안타 12실점을 기록하며 3패와 두 블론세이브를 올렸다. 

최근 몇 년 동안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헤이더의 갑작스러운 부진은 브루어스 입장에서 매우 난처하면서도 당황스럽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프리웨이 시리즈에서 먼저 승리 챙겨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두 팀 간의 올 시즌 첫 프리웨이 시리즈 첫 경기에서 원정팀 다저스가 에인절스를 9-1로 꺾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우리가 잘 아는 평소 그의 모습대로 엔젤스를 쉽게 요리했다. 8이닝동안 단 1피안타를 내주는 동안 6탈삼진을 낚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특히, 7회 말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스물한 명의 타자를 상대로 모조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그야말로 무결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승을 추가한 커쇼의 에인절스 상대 통산 전적은 15경기 9승 2패가 됐다. 

타석에서는 포수 윌 스미스와 3루수 저스틴 터너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4득점 5타점을 합작했다. 

최근 여덟 경기에서 7패를 기록한 에인절스는 타자들의 부진도 눈에 밟히지만, 이번 경기 투입한 네 명의 투수 전부 자책점을 기록한 부분 역시 뼈아프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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