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다저스, 연장 10회에 터진 프리먼 끝내기 만루포로 WS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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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10.26.15:49기사입력 2024.10.26.15:49

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WS) 1차전을 연장 10회말 프레디 프리먼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첫 승을 챙겼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WS 1차전에서 다저스는 6-3으로 양키스를 제압했다. 43년 만에 성사된 두 명문 구단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다저스가 승리하며 시리즈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한 월드시리즈에서의 끝내기 만루포는 그동안 없었던 진귀한 광경이다.

MLB.com에 따르면 7전 4선승제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이긴 팀은 191번 중 125번(65%) 시리즈를 가져갔다. 현재의 2-3-2 포맷에서 홈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101번 중 68번(67%)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경기는 잭 플래허티와 게릿 콜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됐다. 다저스는 5회말 에르난데스의 3루타와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어 1-0으로 앞서갔으나, 양키스는 6회초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투런 홈런으로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스탠튼은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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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다저스는 8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2루타를 기점으로 타격이 살아났고, 양키스의 실책,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다시 2-2로 맞췄다.

연장에 돌입한 10회초, 양키스는 재즈 치좀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안타로 추가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건 다저스였다.

10회말 다저스는 럭스의 볼넷과 에드먼의 안타로 득점권에 주자를 올렸고, 베츠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선 프리먼이 상대 투수 코르테스의 초구를 밀어내 WS 역사상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프리먼은 정규 시즌 종료 직전 발목 부상을 당해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으나 결정적 순간에 타석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현지 언론은 프리먼의 이 한 방을 두고 “36년 전 다저스의 커크 깁슨이 WS 1차전에서 대타 끝내기 홈런을 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고 평가했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2024 WS 2차전은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이후 5차전까지는 29일부터 31일까지 양키스의 홈에서 벌어진다.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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