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다저스 WS 진출…’오타니 vs 저지’ 맞대결에 전세계 팬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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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10.21.16:21기사입력 2024.10.21.16:21

LA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한국시간 21일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에서 토미 에드먼의 활약에 힘입어 10-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고, 하루 먼저 월드시리즈에 도착한 양키스와의 맞대결을 준비한다.

이날 오타니는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진정한 주인공은 에드먼이었다. 에드먼은 4번 타자로 깜짝 출전해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에드먼은 이날 활약을 필두로 챔피언십 시리즈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타구를 크리스 테일러가 제대로 송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였던 린도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의 안타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추가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에드먼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쳤다.

역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점수 차를 벌렸다. 3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번에도 에드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고, 기세를 이은 다저스는 스미스의 투런포까지 나오면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 비엔토스가 투런포로 맞받아치면서 3-6을 만들었지만 오타니의 적시타와 8회 말 3점 추가로 다저스가 10-5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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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월드시리즈에 오른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뉴욕 양키스를 상대한다. 두 팀의 WS 맞대결은 지난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대결에서는 다저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는 1, 2차전을 연속으로 내준 이후 3~5차전을 모두 1점 차 승부로 잡아낸 뒤 마지막 6차전에서 9대 2로 승리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또한 이번 월드시리즈는 양대 리그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와 애런 저지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팬들의 눈이 즐거울 전망이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에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면서 홈런, 타점, OPS 부문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고, 역대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MLB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저지는 타율 0.273 58홈런으로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스탠튼과 소토의 활약이 워낙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양키스의 에이스인 것은 변함이 없다.

한편, 두 팀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첫 경기는 한국시간 26일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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