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LA 다저스를 10-2로 압도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경기 초반부터 샌디에이고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1회 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다저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서 2회 초 잭슨 메릴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페랄타가 비거리 133m의 대형 2점 홈런을 쳐 샌디에이고는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도 반격을 시도했다. 2회 말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의 연속 안타, 윌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럭스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에드먼의 1루수 직선타에서 1루 주자가 귀루에 실패하며 더블 아웃이 되면서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 아쉬운 순간은 다저스의 흐름을 끊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샌디에이고는 6회 초에 추가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다시 장악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메릴의 적시타로 4-1로 점수를 벌린 샌디에이고는 8회 초에는 메릴이 또다시 투런 홈런을 날리며 7-1로 점수를 확장했다. 이어서 잰더 보가츠가 백투백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샌디에이고는 8회까지 8-1로 점수를 벌렸다.
샌디에이고의 불방망이는 9회에도 계속됐다. 카일 히가시오카가 솔로홈런을 날리며 점수를 9-1로 늘린 뒤 타티스 주니어가 다시 2점 홈런을 추가하여 10-1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는 9회 말 맥스 먼시가 중월 홈런을 쳐 1점을 만회했으나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0-2 승리로 종료됐다.
이번 경기에서 다르빗슈 유는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의 성적을 기록하며 다저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다르빗슈는 전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3점 홈런을 쳤던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삼진 2개를 기록하며 그의 위력을 증명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이날 성적은 전체적으로 훌륭한 팀플레이의 결과였다. 타티스 주니어와 메릴은 각각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페랄타, 보가츠, 히가시오카 등 다른 타자들도 홈런을 기록하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샌디에이고는 이 승리로 원정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3차전은 오는 9일 오전 10시 8분 샌디에이고의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