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오타니,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쓰리런포로 팀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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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10.06.15:51기사입력 2024.10.06.15:51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과 함께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다저스는 6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7-5로 승리를 거두며 5전 3선승제의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다저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경기 시작부터 흔들리며 리드오프 아라에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제구가 잡히지 않은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프로파의 땅볼 때 아라에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0-1로 끌려갔다. 야마모토는 곧바로 매니 마차도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0-3으로 끌려가던 2회 초 다저스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스미스가 볼넷, 럭스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에드먼과 로하스가 아웃되면서 2사 1, 2루가 됐다. 타석에 올라선 오타니는 4구째 시즈의 약 156km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배트를 던지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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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가 3회 초 2사 1, 2루에서 터진 보가츠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다저스는 4회 말 3점을 뽑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럭스가 땅볼로 물러났지만 에드먼, 로하스, 오타니의 연속 안타로 만루가 형성됐다. 이후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에드먼이 득점을 올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다저스는 5회 말 1점을 추가하며 7-5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야마모토는 3이닝 만에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5실점을 내주면서 경기 시작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LA 타임즈는 “이날 샌디에이고가 야마모토의 스플리터 6개 가운데 4개를 공략했고, 홈런 하나와 2루타 2개로 연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LA 에인절스에서 MLB 데뷔 이후 6년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10년 7억 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로 옮겼다. 올 시즌 54홈런-59도루 등 역대급 신기록을 세우며 첫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 오타니는 첫 경기부터 자신이 왜 팀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 시각) 오전 9시 3분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의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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