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오타니의 첫 가을 무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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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10.05.14:58기사입력 2024.10.05.14:58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오른 가을 야구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는 6일(한국 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치른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LA 다저스 이적 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LA 에인절스에서 6년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것에 대해 설렘과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요한 경기와 상황에서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나의 꿈이었다”며 “지금 느끼는 흥분이 그동안 경험한 어떤 것보다 크다”고 밝혔다.

또한, 다르빗슈 유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다르빗슈는 내 어린 시절 영웅이었다. 다르빗슈는 일본과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내가 쭉 지켜본 선수다. 나는 개인적으로 다르빗슈와 야마모토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질 바랐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없을 것 같지만 나는 다르빗슈와 맞붙을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고 흥분된다”며 기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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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해 팔꿈치 수술로 투수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타자로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OPS 1.036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생애 세 번째 MVP 시즌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WBC와 포스트시즌은 다르겠지만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 역시 오타니의 첫 포스트시즌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포스트시즌이 처음이지만 이런 순간을 잘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의 침착함과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다저스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오타니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침착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상대팀 샌디에이고도 오타니를 의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감독 마이크 실트는 “오타니는 독보적이고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선수지만 우리는 그를 아웃시킬 능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트 감독은 오타니를 상대로 왼손 투수들을 적극 기용할 계획임을 밝히며 오타니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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