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그랜드슬램으로 만들어낸 저지의 52호포…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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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9.14.17:37기사입력 2024.09.14.17:37

저지의 역전 결승 만루포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오랜 침묵을 깨고 홈런포를 가동했다.

저지는 한국 시간 14일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팀의 승리를 이끄는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면서 86승 6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저지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두 번째 타석에서는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에 이날의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득점까지는 실패했다. 양키스는 답답한 공격 속에 6회 요시다, 7회 스토리에게 두 번의 투런포를 허용해 0-4로 끌려가고 있었다.

난세 속에 영웅이 등장했다. 7회말 양키스의 공격 때 토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양키스는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저지가 타석에 올라섰다. 저지는 첫 두 개의 볼을 골라냈고,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시속 약 164km의 강한 타구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7경기 만에 만들어낸 홈런이자 이날 경기의 마지막 역전 결승 득점이었다.

저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들이 자기 몫을 훌륭히 해내면서 출루에 성공했기 때문에 나도 타석에 서서 똑같을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의 공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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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 쉬어간 오타니

50홈런-50도루를 향해 달려가던 오타니는 한 경기 쉬어가면서 페이스를 유지했다.

오타니는 한국 시간 14일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0으로 소폭 하락했다.

오타니는 직전 경기였던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 3타점 1도루를 기록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하루 휴식을 가진 것이 오히려 독이 된 모양이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4구째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물러나야 했다. 오타니는 5회초에도 뜬공으로 물러났고, 8회초에 나선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직구에 배트가 나가면서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의 침묵에 다저스도 고전했다.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득점에 애를 먹었고, 선발 랜던 낵이 2이닝 만에 5실점을 내주고 물러나면서 2-6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87승 6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2위 샌디에이고와의 격차가 4.5경기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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