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복귀 초읽기…어깨 부상 회복 중 팀 훈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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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9.06.12:35기사입력 2024.09.06.12:3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부상에서 회복하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재활 훈련을 마치고 미국 애리조나주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완전한 힘으로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기대케 했다.

현재 김하성은 팀과 함께 훈련에 참여하며 점진적인 회복을 보이고 있다. 5일부터는 3루에서 1루까지 송구 훈련을 진행하며, 송구 속도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태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의 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서 김하성의 복귀 여부는 여전히 미정이라고 밝히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다. 올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0을 기록 중이다. 특히 수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팀의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자신이 왜 골든글러브 수상자인지를 보여줬다.

김하성이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김하성이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Dustin Bradford

앞서 김하성은 지난 19일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한 타석 만에 교체됐다. 그는 3회 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에서 투수의 견제구에 1루로 귀루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감독까지 나가 상태를 체크했고, 결국 그는 교체아웃됐다.

경기 직후 김하성은 현지 인터뷰에서 “그다지 느낌이 좋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부상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그러나 이틀 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염증 진단을 받은 김하성은 최악의 상황은 면했지만 끝내 IL에 올라 재활에 전념했다. 철광왕으로 유명한 김하성에게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부상 직전 홈런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감을 끌어올리던 김하성은 FA를 앞둔 상황에서 큰 시련을 맞게 됐고, 가을 야구를 대비하는 팀에게도 김하성의 부상은 큰 악재였다.

그럼에도 곧바로 재활에 전념한 김하성은 빠른 속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복귀가 임박한 김하성이 남은 시즌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리고 그가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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