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태극기가 그려진 방망이와 함께 2루타 및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한국 시각 18일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11호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장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9에서 0.231(402타수 9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왼손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시속 135㎞ 너클 커브를 공략해 1루수를 지나가는 2루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점과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후 4회와 5회에는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7회에도 땅볼을 기록했지만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하성의 활약과 함께 8-3 승리를 거둔 샌디에이고는 시즌 기록 70승 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40-40’을 눈앞에 둔 오타니
오타니는 멀티 도루와 홈런으로 대망의 40홈런-40도루까지 2홈런과 3도루만 남겨놓았다.
오타니는 한국 시각 18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안드레 팔란테를 상대로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나갔다. 이후 무키 베츠의 타석에서 자신의 36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지만,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 됐고, 오타니는 1루로 전력 질주하면서 세이브했다. 곧바로 프리먼의 타석에서 이날 경기의 두 번째 도루이자 자신의 시즌 37호 도루에 성공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마침내 홈런을 날렸다. 1-3으로 뒤지던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팔란테의 시속 80.3마일(129.2km) 너클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LA 다저스는 2-5로 패하며 72승 52패가 됐다. 선발 바비 밀러는 4.2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