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97일 만에 3안타 폭발…샌디에이고는 연장 승부 끝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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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7.08.10:38기사입력 2024.07.08.10:38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2루타 2개를 포함해 한 경기 3안타로 맹활약했다.

한국 시각 7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0.229(306타수 7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의 첫 타석은 범타였다. 1-1로 맞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브랜든 파트에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0km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김하성의 방망이가 빛이 났다. 1-2로 뒤지던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파트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다만 후속 타자가 침묵하면서 홈 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했다.

1-4로 끌려가던 7회 말에 다시 타석에 올라선 김하성은 1사 후 바뀐 투수 조 맨티플리에게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이날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히가시오카의 내야 안타와 아라에즈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뒤 프로파의 1타점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과 랭포드김하성과 랭포드Getty Images

8회 말에는 동점 적시타까지 올렸다. 3-4로 역전을 노리던 8회 말 2사 3루에서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좌익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이 1경기에서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97알 만의 일이다.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6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쳤던 아쉬움을 3안타로 씻어냈다.

다만 5-7로 뒤지던 연장 10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의 패배를 바라만 봐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비롯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4 경기 막판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 승리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스코어 4-4에서 돌입한 연장 승부치기에서 애리조나에 무릎을 꿇었다. 10회 초 워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이후 맥카시의 땅볼 때 1점을 추가로 내줬다.

선발로 나섰던 맷 윌드론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활약을 보였지만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완디 페랄타는 연장 10회초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하면서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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