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사이영상 수상자’ 슈어저, 복귀전에서 무실점 완벽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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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6.24.10:40기사입력 2024.06.24.10:40

맥스 슈어저가 복귀전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슈어저는 한국 시간 24일 미국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9월 1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무려 285일 만의 승리였다.

압도적인 구위였다. 슈어저가 5이닝 동안 던진 공은 불과 57개였다. 이 중 39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으며 볼넷없이 AI같은 정확도를 보여줬다. MLB 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포심 패스트볼(28개)과 슬라이더(10개), 커브(9개), 체인지업(6개), 커터(4개)를 고루 섞어 던졌고 최고 시속은 151.8㎞을 찍었다.

1회초 닉 로프틴-바비 위트 주니어-비니 파스콴티노를 상대로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5회초 멜렌데즈를 상대로 인정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1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멜렌데즈 상대 2루타 이후에도 득점권 위기를 헌터 렌프로를 헛스윙 삼진, 넬슨 벨라스케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손쉽게 극복했다.

맥스 슈어저맥스 슈어저Stacy Revere

슈어저는 이날 삼진 4개를 추가하며 개인 통산 3371탈삼진 고지에 올라섰다. 그레그 매덕스와 이 부문 공동 11위에 올랐다. 현역 투수로는 저스틴 벌랜더(3393개·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2위다.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되고 사이영상을 3차례 받는 등 MLB 투수 최고의 자리를 지키던 슈어저는 지난해 12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재활에 몰입했다. 그러나 재활 중 오른 엄지손가락 통증까지 겹치면서 복귀가 더 미뤄지기도 했다. 이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재활 경기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91로 감각을 끌어올린 뒤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한편 텍사스는 슈어저의 호투와 함께 4-0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0-0으로 맞서던 4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볼넷, 나다니엘 로우가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와이어트 랭포드가 1타점 선제 2루타, 레오디 타바레스가 달아나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조시 스미스가 선두타자 솔로포로 4-0까지 점수를 달아났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이날 텍사스 마운드에 완벽하게 막혀 2안타-1볼넷에 그쳤다. 또 선발투수 알렉 마쉬는 5 2/3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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