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스] 김하성, MLB 내셔널리그 올스타 투표 유격수 6위...애런 저지는 '전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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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hyeon Cho

최종수정 2024.06.18.17:26기사입력 2024.06.18.17: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에서 6위를 차지했다.

한국시간 18일 MLB 사무국은 올스타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고, 김하성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후보에 선정되면서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에서 11만 4657표를 득표해 6위에 올랐다. 아직까지 올스타전에 포함된 적이 없는 김하성은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면서 주가를 달리했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 0.220(250타수 55안타) 35타점 36득점 OPS 0.710 14도루로 지난 두 시즌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부문 1위는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다. 베츠는 102만 3690표를 얻으면서 김하성과의 득표차가 90만 9033표가 나기 때문에 김하성이 이를 뒤집고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에 김하성은 선수단 투표 또는 사무국 추천을 통한 '추가 선수 발탁'을 기대하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 중간 집계에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건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의 애런 저지다. 뉴욕 양키스의 저지는 136만 6315표를 얻으며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했다.

저지는 올 시즌 통틀어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26포를 기록하면서 MLB 전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62홈런으로 AL 신기록을 세우고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던 때보다 빠른 페이스로 홈런왕을 향해 달리고 있다.

2위로는 저지와 같은 팀의 후안 소토다. 소토는 125만 2020표를 얻어 저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를 통틀어 둘밖에 없는 100만 표 획득으로 올 시즌 활약을 재입증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Luke Hales

내셔널리그에서는 100만 표 이상 득점자가 4명이나 나왔지만 득표수에서 저지와 소토를 상대할 수 있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내셔널리그 최고의 스타 쇼헤이 오타니(LA 다저스)도 100만 2377표를 기록하며 간신히 100만표를 넘어섰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3시즌 동안 MVP 1위 2회, 2위 1회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FA 역대 최고 이적료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 이후 투타 겸업 대신 타자로서만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홈런 19개로 저지에 7개나 뒤지면서 부진 아닌 부진을 겪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라이스 하퍼가 111만 562표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고, 왼손 골절로 약 2개월 간 경기에 나설 수 없는 다저스의 무키 베츠가 2위, 필라델피아의 알렉 봄이 3위를 기록했다.

1·2차로 나눠 진행되는 MLB 올스타 투표는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득표 상위 2명(외야수 6명)을 뽑고, 2차 결선 투표를 진행해 올스타전 선발 선수를 최종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양대 리그 최다 득표를 기록한 2명은 결선 없이 올스타전 선발 출전이 확정된다. KBO리그와 달리 투수는 팬 투표 없이 선수단 투표, 사무국 추천 등을 통해 뽑는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다음달 17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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