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출루 및 빠른 발로 득점
김하성이 빠른 주루플레이로 팀에 소중한 1점을 안겨다 줬다.
김하성은 12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서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안타로 타율을 0.226(235타수 53안타)로 끌어올렸고, 9홈런 34타점 36득점 출루율 0.341 장타율 0.400 OPS 0.749를 마크했다.
김하성은 첫 타석을 플라이 아웃으로 보낸 이후 5회에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1볼 2스트라이크의 상황에서 상대 투수 시어스의 85.5마일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메릴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루이스 아라에즈의 내야 안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홈까지 쇄도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1루수 더스트롬이 송구를 주춤한 사이 빠른 판단을 내린 김하성의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월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간 뒤 주릭슨 프로파가 우전안타를 터뜨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하성은 이후 볼넷 두 개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6회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2스크라이크에 몰렸지만,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메릴이 삼진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3-3으로 맞서던 8회에는 김하성의 의지와 상관없이 볼넷을 당해야 했다. 2사 2, 3루의 찬스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오르자 오클랜드의 벤치는 고의4구를 지시했다. 이후 메릴이 좌인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아쉬움을 삼킨 샌디에이고는 9회말 선두타자 히가시오카가 상대 좌완 스캇 알렉산더의 몸 쪽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솔로포를 날리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경기에 이어 파죽지세로 2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16호포를 날린 오타니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오타니는 12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투런포를 날리며 쐐기 득점을 신고했다. 시속 114.2마일(약 183.8㎞)로 날아간 타구는 추정 비거리 433피트(약 132m)를 날아갔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저스는 9-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6일 피츠버그전 이후 5경기 만에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 0.312(260타석 81안타) 16홈런 43타점 50득점 15도루 OPS 0.96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6회에만 4개의 홈런(베츠, 오타니, 프리먼, 에르난데스)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 한 이닝 4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다저스의 가장 최근 한 이닝 4홈런 경기는 2021년 9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였다.